지난 해 경기불황으로 극심한 취업난을 겪으면서 2009년 대졸자 3명 중 1명만이 현재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커리어가 1월 1일부터 4일까지 2009년 2월 및 8월 졸업자 993명을 대상으로 취업현황을 조사한 결과, 35.2%가 현재 취업에 성공했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 해 동기간 2008년 대졸자 취업률 조사 대비(46.2%) 11.0%P, 3년 전 2006년 대졸자 취업률(62.8%) 보다 27.6%P 낮아진 수치이다. 취업하기까지 입사지원서를 제출한 횟수는 평균 34회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0회 이내’가 28.3%로 가장 많았으며 ‘50회 이상’ 지원했다는 응답자도 20.2%를 차지해 취업난을 실감케 했다. 면접 횟수는 평균 4회로 조사됐다. 즉, 입사지원을 8.5회 지원했을 때 1회 정도 면접을 보는 셈이다. 횟수 별로는 ‘2~5회’가 49.4%로 가장 많았고 ‘6~9회’는 23.2%, ‘1회’ 14.9%, ‘10회 이상’은 12.5% 이었다. ‘현재 취업한 직종이 자신의 전공분야와 연관이 있는가’란 질문에는 68.6%가 ‘전공을 살려 취업했다’고 답했는데 이는 지난 해 응답(49.5%)보다 19.1%P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입사형태로는 ‘수시채용’이 41.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대졸공채’ 35.4%, ‘지인소개’ 10.6%, ‘학교추천’ 4.0% 순이었다. 취업한 기업형태는 ‘중소기업’이 44.6%로 가장 많았다. ‘대기업’은 30.6%, ‘공기업’ 8.8%, ‘외국계기업’과 ‘벤처기업’은 각각 8.0% 이었다. 정규직 비율은 73.7%로 조사돼 비정규직 비율(26.3%)보다 약 2.8배 정도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이 86.1%에 이르는 반면, 여성은 55.3%에 그쳐 남성의 정규직 비율이 더 높았다. 취업성공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31.4%가 ‘인턴십 등 실무경험’을 꼽았다. ‘전공지식’은 14.6%, ‘철저한 면접준비’ 9.7%, ‘토익·토플 등 외국어 능력’ 8.9%, ‘오픽 등 영어말하기 능력’ 7.7%, ‘주위 인맥 활용’은 7.1% 이었다. 이외에도 ‘관련분야 자격증 취득’ 6.0%, ‘학벌’ 4.0%, ‘학점’ 2.9%, ‘컴퓨터 활용능력’ 1.1% 등이 있었다. 반면, 현재 미취업중인 2009년 대졸자 643명을 대상으로 ‘취업을 위해 가장 중점적으로 준비하고 하는 것’을 질문한 결과, ‘토익·토플 등 외국어 능력’이 32.0%로 가장 많아 취업성공자와 차이를 보였다. 커리어 이정우 대표는 “지난 해 경기불황으로 기업들이 신규채용을 줄이면서 청년층 구직자들이 취업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취업이 힘든 만큼 고용시장의 동향과 기업별 채용전형 특징을 미리 파악해 전략적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4d4e81d3f9219886bcadb3dc9b503f82@t*@4d4e81d3f9219886bcadb3dc9b503f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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