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직원을 존중한다고 말하지 마라 - 운명공동체와 공동운명체 차이 기업은 사람들이 일과 삶을 함께 하는 조직체다. 함께 한다는 의미에서 공동체이고 사람처럼 생노병사, 희로애락이 있기에 운명체다. 기업은 공동운명체인가? 운명공동체인가? 기업을 구성원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그들의 행동도 달라진다. 기업은 어떤 조직체인가? 답을 하려면 차이를 알아야 한다. 국립국어원 정의에 따르면 공동운명체란 ‘공동으로 운명을 함께 하는 직’이다. 운명공동체란 ‘운명을 공동으로 함께 하는 조직’이다. 국립어학원은 미세한 차이를 구분하지 않고 같은 의미라고 판단한다. 하지만 조직적 관점에서 구분하는 의미가 있다. 함께 하는 조직은 같지만 ‘운명을 선택했느냐’ 아니면 ‘저절로 부여 받았느냐’의 차이로 구분할 수 있다. 가족은 운명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저절로 부여 받은 것이다. 부부는 가족 구성원이지만 운명을 저절로 부여 받은 것이 아니라 남자와 여자가 아내와 남편으로서의 자격을 선택한 것이다. 반면에 아버지와 어머니의 자격은 선택이 아니라 자녀의 출산으로 저절로 부여 받은 것이다. 그래서 가족은 운명공동체, 부부는 공동운명체다. 공동운명체와 운명공동체를 구분하는 결정적인 차이는 ‘선택’이다. 이러한 차이 때문에 둘 간에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가치도 달라진다. 운명공동체는 ‘책임감’이다. 운명공동체는 선택이 아니라 저절로 부여 받았기 때문에 공동체를 받아드리고 유지할 ‘책임감’이 가장 중요하다. 공동운명체는 구성원 간에 ‘존중’이다. 각자의 선택에 의해 함께할 수도 있고 떠날 수도 있기 때문에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구성원 간에 ‘존중’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부모는 ‘책임감’이 중요하지만, 부부는 ‘존중’이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가 된다. 그러면 기업은 운명공동체인가? 공동운명체인가? 기업은 선택할 수 있다. 들어오는 것도 나가는 것도 선택할 수 있다. 공동운명체 즉, 공동으로 운명을 함께 하는 조직이며 가장 중요한 가치는 구성원 간에 ‘존중’이다. 이는 ‘존중’이라는 키워드를 끌어내기 위해 ‘공동운명체’라는 개념을 가져왔다. 기업이 아무렇게나 일만 해주면 되고 돈만 주고 받는 곳이 아니라 구성원이 공동으로 행복과 성공이라는 운명을 공동으로 개척하는 조직체라는 전제가 필요했다. 공동운명체인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본질은 사람이다. 사람의 본질은 수분, 피, 뼈, 가죽과 같은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생각’이다. 기업의 본질이 사람이기 때문에 구성원이 가진 생각 즉, 기업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존재이유, 기업이 추구하는 미래상, 기업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우선순위와 같이 구성원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생각(가치)가 기업의 본질이다. 현대 기업에서 \"소통이 중요한 이유\"는 생각을 맞추는 과정에서 소통이 없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현대 기업이 소통을 절대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소통하지 않으면 같은 생각을 하는지 확인할 수 없어서다. 소통 없이 일만하면 기업조직에 어디선가 암덩어리가 자라서 결국 기업을 병들고 죽게 만들 수 있다. 존중은 소통하는 조직의 가장 중요한 가치이다. ‘존중’의 사전적 의미는 ‘높이어 귀중하게 대한다’이다. 무슨 뜻인가? 대체 기업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존중’인가? 첫째, 사람에 대한 존중이다. 많은 기업이 부서별 간담회, 코칭, 회식, CEO와의 대화 등 소통을 위한 노력을 한다. 하지만 이런 공식화된 공간은 조직원들의 생각을 충분히 소통하는데 한계가 있다. 그래서 최근에 많은 기업에서 시도하는 높은 수준의 소통이 무기명 게시판이다. 사업전략, 조직운영, 인사제도 등 기업 활동의 모든 부문에 대해 무기명으로 의견을 제시하게 하고 의견에 댓글도 달 수 있다. 경영진 입장에서는 이런 시도가 매우 위험할 수 있지만 이런 수준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진정한 소통은 어렵다. 문제는 무기명 게시판에 기업의 정체성을 부정하거나 훼손하는 표현이나 특정 인물에 대한 인격적인 비난과 폄하하는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에 고민이다. 답은 명확하다. 공동운명체인 기업의 정체성과 그 속에 구성원에 대한 인격을 침해하는 것은 허용할 수 없는 범위다. 직원 한 명 한 명 인격체로서 성별, 나이, 출신지역, 종교, 학력 등 본원적 조건에 의해 무시당하거나 차별 받지 않는 것이 사람에 대한 존중이다. 둘째, 일에 대한 존중이다. 기업에서 일은 업무나 직책에 따라 다르다. CEO가 하는 일, 임원이 하는 일, 차부장이 하는 일, 사원이 일은 다르다. 업무에 따라서도 기획부서, 영업부서, 생산부서의 일이 다르다. 그런데 어떤 기업에서는 전략이나 인사에서 일하는 사람은 의사결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조직에서 대우나 승진에서 존중 받고 현업부서는 차별 받는다는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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