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한 사람들만 가입할 수 있는 회원제 만찬 클럽이 있는데, 그 클럽의 이름이 \뉴잉글랜드 에피쿠로스협회\이다. 검정 넥타이를 매고 철갑상어 알이나 굴 등 고급 요리를 즐기는 이 클럽 회원들에게는 충격적인 소식이 되겠지만, 에피쿠로스는 무슨 요리를 먹느냐보다 누구와 함께 식사를 하느냐가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무엇을 먹고 마실까를 생각하기에 앞서 누구와 함께 식사를 할 것인지를 신중하게 결정하라. 친구가 없이 식사하는 것은 사자나 늑대처럼 사는 것이나 다를 것이 없다.\"
에피쿠로스가 한 말입니다. 그는 기원전 300년 언저리에 살았던 헬레니즘 시대의 그리스 철학자이지요. 에피쿠로스학파의 시조이기도 합니다.
어제 누구와 함께 식사를 하셨는지요. 지난 주말은 어떠셨습니까.
에피쿠로스의 말대로 무엇을 먹느냐보다는 누구와 함께 식사를 할 것이냐가 중요해보입니다. 거기에 행복이 있으니까요. 좋은 사람들과 식사 약속을 잡아보아야겠습니다.